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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민교육의 필요성

水晶 2024. 8. 25. 22:51

2023년 11월, 유네스코에서 국가들은 '평화, 인권, 국제이해, 협력, 기본적 자유, 세계시민성,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 권고'를 채택한다. '평화, 인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교육 권고'로 짧게 지칭되는 이 권고는 약 50년 전, 국가들이 교육을 평화와 국제 이해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한 '1974 권고'를 업데이트한 것이다.

 

이 권고에서 교육은 모든 사람들이 전 생애에 걸쳐 자신의 인격, 존엄성, 재능 및 정신적, 신체적 능력을 최대한으로 개발하는 과정으로 양도 불가능한 인권임을 명백히 하고 있다.

 

인류가 전쟁과 폭력, 환경과 생물 다양성의 파괴, 불평등의 증가, 혐오 이념의 확산 등 전지구적 도전에 직면해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보다 정의롭고 평화로운 지구 공동체를 만들어가기 위한 학습(교육)체계 로드맵은 절실하다. 특히 평화가 없는 지속가능한 발전은 불가능하며 지속가능한 발전이 없다면 평화도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항구적 평화와 지속가능한 사회의 구축을 위해 필요한 태도와 지식, 기술을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인류가 지향해야 하는 교육은 그래서 변혁적인 (transformative) 양질의 교육이어야 한다고 권고는 설명한다. 변혁적인 양질의 교육이란 어떤 종류의 차별도 존재해서는 안되며 서로의 전통과 문화를 존중하고 다양성을 장려하는 교육이다. 개인과 사회, 국가,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상호의존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인류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세계시민성' 및 '책임 공유의 윤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다시 말해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지역사회, 국가, 지구적 차원의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해결해 가는 '참여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과연 대한민국에서 그런 교육을 하고 있나?

학교에서 청소년들은 무슨 과정(과목)에서 시민성을 함양할 수 있나?

나는 어떤가? 직장에서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한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나?

 

전쟁이 아닌 평화를 선호하고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지구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것이 

나를 위한 길이라는 걸 가장 먼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가르치고 배워야 한다.

 

 

세계시민교육_학습_주제_및_학습_목표.pdf
2.21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