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ace
기도와 주술 본문
난 현재 교회를 쉬고 있다.
미국에서 처음 예수를 만나게 해줬던 교회는 유학생활 내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고
귀국해서 섬겼던 교회는 나를 성숙하게 했으며
영국에서 다녔던 교회는 내게 자유를 깨닫게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내향성이 더 극대화되고 에너지까지 부족한 지금 교회 생활이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래서 설교가 고플 땐 유투브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목사라는 인격체와 그가 하는 말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다. 물론 어투에서 그의 인격이 묻어나오긴 하지만 그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을 때 보다 '하나님께서 그를 도구로 사용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하기 조금 더 수월하다)
어제는 우연히 '잘잘법'을 듣게 됐는데 기도와 주술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에게 결핍은 불가피한 요소라 신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밖에 없다.
다만 기도가 신의 존재를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가운데 필요한 것을 구하는 것이라면
주술은 신을 이용해 내 욕구를 채우고자 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요지는 내가 하나님을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있는지에 있다.
그리고 내가 하는 기도를 돌아보게 됐다. 내 기도엔 하나님의 존재를, 그 분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찬양이 없다.
Dear Lord,
I realize that I wasn't praying.. but uttering incantation..
Bless me that I can delight in You, so I can make true pray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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