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개발을 위한 목표들 (IDGs)

요즘 유네스코 아태교육원(APCEIU)에서 제공하는 "Regenerative Leadership and Inner Development Goals(IDGs)"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목표들(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대해서만 들어보고 연구했지 내면 개발을 위한 목표들(IDGs)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은 평생 배워야 한다).

그동안 개인에게 평화의 중요성을 어떻게 소개하고,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을지가 늘 고민이었는데.. 강의를 시청하면서 내 커리큘럼이 왜 효과적이지 못했는지 알 것 같았다.

 

Regeneration(재생)은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을 넘어 개인과 사회, 환경을 회복시키는 것까지를 의미한다.

출발은 그래서 나의 진짜 자아(authentic self)를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내가 얼마나 다른 사람들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자연으로부터 분리될 수 없는 존재인지를 깨닫게 되면 너무 자연스럽게 사회와 환경을 회복시키는 과정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인데.. 그동안 내 커리큘럼에는 '자아 찾기'가 빠져있다 보니 참여자들이 그다음 여정에 적극적일 수 없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래는 개인과 사회의 재생을 위한 IDGs의 여정을 나타내는 체계(framework)이다. 

 

내가 간과했다고 생각한 부분이 1번, Being이다.

우리가 진정 나답게 살기 위해선 나의 생각과 감정, 몸의 상태를 인지하고 통제할 수 있어야 하며

상처에 대한 두려움 없이 마음을 열고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진심을 다해 선(goodness)을 추구하며

가능성을 열어놓되 현실에 발을 붙이고 스스로 설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단다.

 

아래 영상의 Molly라는 교수는 그래서 '명상'을 통해 학생들이 진짜 자아를 찾을 수 있도록 애정을 담아 지도한다 (개인적으로 명상보다는 학생들에 대한 교수의 깊은 애정이 핵심이라는 생각이 들긴 한다).

학생으로부터 "You changed my life"라는 말을 들은 Molly 교수는 얼마나 감격스럽고 행복할까.. 새삼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