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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ace

Crushed and Beautiful오늘 묵상 나눔의 제목이다. 얼마나 모순된 표현인가. 부서졌지만 아름다운.. 오늘 묵상을 위한 성경구절은 시편 51편 17절"My sacrifice, O God, is a broken spirit; a broken and contrite heart." 다윗이 욕정에 휩싸여 신뢰하던 부하의 아내를 취하고 죄의식에 하나님께 울부짖는 장면이다. "제가 드릴 수 있는 건 상한 영혼, 회개하는 마음뿐입니다." 이런 힘든 마음을 과연 인간 중에 누가 받아줄 수 있을까..나만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사람들만 곁에 두고 싶어 하는데 말이다.하나님이시기에 가능한 일이다. 나의 지치고 상한 영혼을 받아주실 분무너지고 찢긴 마음을 아름답다 하시며 위로해 주실 분진정한 치유는 오로지 하나님 ..

"Oh, the depth of the riches of the wisdom and knowledge of God!"하나님의 풍성한 지혜와 지식을 찬양하는 로마서 11장 33절 아버지의 병환 때문에 의학 논문을 읽게 되면서 난 다시금 확신하게 되었다.인간은 진화를 통해 생겨날 수 없는 생명체임을..수만 가지의 신경과 대사 물질들이 오차 없이 작동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인간의 신체신비로움을 넘어 경이로움을 가질 수 밖에 없다. 내가 믿고 있는 하나님이 그런 인간을 창조하신 분이라는 것에 난 안도감을 느낀다.그리고 바울 사도는 내가 하나님을 믿는 것만으로 그분의 풍성한 지혜와 지식을 향유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난 영국에서 대학원을 다니면서부터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쓴 논문이 정작 내가 쓴 ..

"Rule over the fish in the sea and the birds in the sky and over every living creature that moves on the ground."창세기 1장 28절바다에 사는 물고기와 하늘을 나는 새들, 이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를 통치하라고 명하신 하나님 세상에 존재하는 권위주의적인 정부들 때문에 통치의 개념이 심히 왜곡되어 있는 게 현실이지만하나님께서 자애로운 시선과 긍휼한 마음으로 한 없이 미련하고 유약한 인간을 보살피시는 것처럼우리도 지구의 모든 생명체에 대해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보살피라는 명령일 것이다. 유엔의 SDGs(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목표)를 소개하는 세계시민교육 수업을 MOOC로 제작해 볼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도 준비 과정..

"Then the man and his wife heard the sound of the Lord God as he was walking in the garden in the cool of the day."창세기 3장 8절.아담과 이브가 금지된 열매를 먹고 수치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 때 하나님께서 정원을 걸어오시는 소리를 듣는다.황급히 몸을 숨기는 둘..하나님께서 아담을 부른다.. 창세기를 읽으면서 한 번도 인식하지 못했던 구절, cool of the day.이 구절에 대한 스펄전의 해석이 놀랍다. Cool of the day is literally “the breeze of the day.” From Hebrew geography and culture, we might guess this me..

난 현재 교회를 쉬고 있다.미국에서 처음 예수를 만나게 해줬던 교회는 유학생활 내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고귀국해서 섬겼던 교회는 나를 성숙하게 했으며영국에서 다녔던 교회는 내게 자유를 깨닫게 했지만나이가 들면서 내향성이 더 극대화되고 에너지까지 부족한 지금 교회 생활이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다.그래서 설교가 고플 땐 유투브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목사라는 인격체와 그가 하는 말이 일치하는지 확인할 길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다. 물론 어투에서 그의 인격이 묻어나오긴 하지만 그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을 때 보다 '하나님께서 그를 도구로 사용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하기 조금 더 수월하다) 어제는 우연히 '잘잘법'을 듣게 됐는데 기도와 주술의 차이점을 설명하는 내용이었다.완벽하지 않은 인간에게 결핍은 불가피한 요소..

"He has watched over your journey . . . and you have not lacked anything."Deuteronomy 2:7 신명기.. 언제 읽었더라.. 정말 오랜만에 보는 책이자 구절2장 1절부터 7절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들이 에돔 땅을 지날 때 하나님께서 베푸셨던 은혜를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하나님께선 너의 여정을 살피시며 .. 네가 아무런 부족함이 없도록 하셨다."설교에 꽤나 자주 등장하는 주제인데 신명기 보다는 시편 23편이 더 많이 인용되는 주제 묵상 나눔자는 이 주제를 거론하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삶이 우리의 삶과 얼마나 많이 닮아있는지를 설명한다.우선 우리의 삶이 너무 tough 하다는 거.. ㅠㅠ (진짜 산 너머 산이다)그리고 하나님의 길..

오랜만에 묵상일지를 쓴다.그동안 묵상을 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딱히 일지를 남기고 싶을 만큼 feel이 오지 않았다 (하나님 죄송 ^^) 오늘의 말씀은 시편 27편 14절"Be strong and take heart and wait for the Lord."마을을 담대하게 하고 여호와를 기다리십시오 묵상 나눔자는 사울에게 쫓기면서도 모압 왕에게 자신의 부모를 부탁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다윗을 상기시킨다 (사무엘상 22:3)."Would you let my father and mother come and stay with you until I learn what God will do for me?"(하나님께서 나를 위해 무엇을 하실지 알 수 있을 때까지 나의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오셔서 당신과 함께 계셔..

오늘의 묵상 말씀은 누가복음 23장부활절 시즌이면 설교로 많이 등장하는 대목이다.당신을 모욕하고 능멸하는 자들을 위해 예수께서 기도하시는 장면 "Father, forgive them, for they do not know what they are doing."(아버지, 그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은 자기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묵상 나눔자는 이 구절을 두고 'Charla'라는 한 여성의 일화를 소개한다.병원 침상에 누워있던 샬라는 그녀 스스로 죽음이 임박했음을 알고 있었다. 그때 그녀의 주치의와 인턴들이 병실로 우르르 쏟아져 들어오더니 그녀의 침대를 에워쌌다.주치의는 회복 불가능한 그녀의 상태를 인턴들에게 한참 설명했다. 그렇게 클라라는 무시한 채 몇 분을 떠든 후에야 주치의는 그녀를 돌아보..

전도서 3장 11절이 유명한 이유는 첫 구절인 "He has made everything beautiful in its time." 때문이다.모든 일이 하나님의 때에 아름답게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인내하라는 설교를 많이 듣게 되기도 하고, 그런 위로가 듣고 싶을 만큼 우리의 인생은 장애물의 연속이니까.. 여하튼 오늘 Our Daily Bread의 묵상 나눔자는 첫 구절보다 두 번째 구절인 "He has also set eternity in the human heart"를 강조해서 묵상을 독려하고 있다. 개역성경은 'set eternity in the human heart'를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의역을 해 놓았던데 묵상 나눔자는 '살면서 영원한 것에 우선순위를 두라'는 말씀이라고 설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