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ace
친구 같은 성도 본문
심리상담가인 지인이 좋은 책을 발견했다며 선물로 보내줬다.
다른 것보다 저자가 통찰을 얻는 데 도움이 된 책들을 소개하고 있어 유용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정신실 작가의 '신앙 사춘기'.
책장을 펼치기 전에 작가 탐색을 시작했다.
이름이 낯설지 않았는데 CBS '새롭게 하소서'라는 TV프로그램에서 봤던 분이다.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거기서 알게 된 이름, 'Dallas Willard'. 미국의 저명한 신학자라고 한다.
저명하다는 것과 성품이 훌륭하다(예수와 닮았다)는 것과는 별개이지만 그래도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니 설교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에 영상을 찾았다.
연로하셔서 그런지 말이 느리고 떨림이 많다.
나 같이 성마른 사람에겐 다소 답답하게 느껴지는 말투
하지만 내용이 실로 탁월하다.
달라스 윌라드는 위 영상에서 노예 같은 성도와 친구 같은 성도를 비교하는데 예수가 시키는 일만 하는 성도는 그야말로 노예에 지나지 않고, 친구 같은 성도는 예수가 무슨 일을 하고 싶어 하는지 알고 그의 일에 협력하는 성도라고 설명한다.
어떻게 친구 같은 성도가 될 수 있는지가 포인트인데.. 예수와 친밀한 사이가 되면 된다는 것. 세상의 절친처럼 말이다.
절친인 Jenny언니의 사정과 속마음을 내가 알고 있는 이유는 언니와 자주 소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예수와 언니만큼 소통을 하게 되면
He will give you the desires of your heart that are uniquely yours and match up with Jesus'.
(예수는 당신에게 예수의 바람과 일치하지만 오롯이 당신 만의 바람을 줄 것이다)
결과적으로 죄인(sinner)과 성인(saint)은 뚜렷하게 구분이 되는데
성인은 예수의 바람과 일치하는 그(녀)만의 바람으로 반짝반짝 빛나기 때문에 단 한 사람도 비슷한 사람이 없는 반면
죄인은 세상의 욕망이라는 동일한 틀(mold) 안에 자신을 가두기 때문에 그렇게 비슷할 수가 없단다 (달라스 윌라드는 부사로 boringly - '지루하게'를 사용하고 있다).
남은 여생, 뭘하며 살아야 할지 잘 모르겠는 내게 이 영상은 성령께서 친히 주신 선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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