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ace
내가 애정했던 만화가 본문
어려서는 만화가가 되고 싶었다.
6학년 때 현실에 눈을 뜨면서 (역량도 안되고 돈도 안될 것 같아) 만화가가 되겠다는 마음은 접었지만 순정만화는 학창시절 나에게 작은 위로이자 기쁨이었다.
내가 애정했던 여성 만화가 3인은 요즘 뭐 하며 살고 계시려나..
신 일 숙

순정만화가들 중에 데생을 최고로 잘하는 만화가라 여겨진다. 인체의 동작이 무척 자연스럽고 선이 세밀해 일러스트를 보는 맛이 남다르다. 특히 그녀의 스토리라인은 따라올 자가 없다. "아르미안의 네딸들"과 "리니지"에서도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뒤늦게 뛰어든 웹툰 카야에서도 그녀만의 뛰어난 상상력과 치밀한 구성으로 여전히 순정만화계의 대모임을 독자들에게 확인시켜 주었다.
원 수 연

그림체가 시원시원하고 다소 날카로운 편이다. 만화가가 되지 않았으면 패션 디자이너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화 속 인물들의 패션이 실로 스타일리시하다. 원작 두 편이 (풀하우스, 매리는 외박 중) 드라마로 제작됐을 만큼 스토리라인도 공감되고 재미있다. 채색 실력도 뛰어나서 일러스트 화보집이 따로 발간되기도 했다.
이 은 혜

그림체가 동글동글하고 깔끔하다. 특히 몽환적인 일러스트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는데 나도 한 때 색지에 흰색 물감과 색연필을 사용해 열심히 따라 그려 보려고 했던 기억이 있다. 작품 중엔 "The Blue"가 가장 유명했던 것 같은데 스토리라인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림체가 예뻐서 좋아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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