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Pace

인생 3막 본문

Our Daily Bread

인생 3막

水晶 2025. 1. 17. 22:01

내가 처음으로 나의 죄를 고백했던 '회개의 순간'은 2003년 여름밤이었다.

예수를 알게 된 지 2년 여가 지난 시점이었다.

이래저래 마음처럼 굴러가지 않는 인생이 스물두 살이었던 내게 꽤나 버겁게 느껴지던 시기였다.

'정말 저한테 왜 이러세요' 류의 기도를 채 마치기도 전에 성령에 이끌려 (이렇게밖에 표현이 되지 않는다) 조그마한 기숙사 방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눈물 콧물 흘려가며 하나님을 모르쇠 했던 죄를 낱낱이 고백했더랬다.

그리고 그런 나를 기꺼이 자녀로 받아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소위 '갓 구운 따끈따끈한 식빵'이었던 나

 

그렇게 20년이 흐른 내 안엔.. 뜨거운 회개도, 뜨거운 감사도 없다 ㅠㅠ

 

오늘 ODB의 묵상 나눔자가 렘브란트의 작품 'The raising of the cross'를 언급하길래 찾아봤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아 세우는 장면..

렘브란트는 이 그림에 자신을 그려 넣었다 (딱 예술가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다).

그는 자신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을 수밖에 없던 예수를 고백하고 있다.

사실 예수를 믿게 된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렘브란트가 꿇어앉아있는 저 자리에 있는 것이다.

비통하고 괴롭지만 예수께서 죽음에 이른 그 순간, 믿는 자의 옛 자아도 함께 죽는 구원의 역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예수의 부활로 인해 믿는 자 또한 '영원한 생명'이라는 선물을 약속받게 된다.

 

인생 3막은 예수의 희생과 사랑에 감흥하여 살아가는 시간이고 싶다.

무엇이 나로 하여금 망설이게 하고 있나..

 

 

 

A New Beginning with God

“Did your sin also put Jesus on the cross?” That’s the question Dutch painter Rembrandt seems to be asking in his 1633 masterpiece, The Raising of the Cross. Jesus appears in the center of the picture as His cross is lifted and put in place. Four men

odb.org

 

'Our Daily Bread' 카테고리의 다른 글

unknown territory  (0) 2025.04.30
이사야 61장 10절  (0) 2025.04.18
Trinity  (0) 2024.12.24
성경 필사  (0) 2024.11.06
신앙과 직업  (0) 2024.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