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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ace
"The sweetest honey is loathsome in its own deliciousness. And in the taste destroys the appetite. Therefore, love moderately; long love do so."꿀도 지나치게 달면 싫어지는 법이라네. 그 달콤함 때문에 입맛을 버릴 수도 있지. 그러니 사랑도 절제하면서 하게나. 그래야 오래 사랑할 수 있다네.(Act II, Scene VI) 9년 전, 박정민과 문근영이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연기했던 연극의 포스터둘 사이에 감도는 공기가 로렌스 신부의 조언을 충실히 따른 듯한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너무 아름다워서 한참을 들여다봤다.
오늘도 어김없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자행되는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에 대한 뉴스를 듣고 읽게 된다.영국에서 공부하던 시절, 절친이었던 뮤게가 Marks & Spencer에선 절대로 쇼핑을 하지 않던 게 생각나 찾아봤다.이른바 이스라엘 정부의 돈줄이 되고 있는 기업들 사실 개인의 브랜드 보이콧은 국제사회가 가하는 경제 제재와 비교해 효과가 미미하다.다만, 적어도 공개적으로 자행되는 타국의 폭력에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이자 적어도 나의 작은 실천이 주변 지인들의 인식 제고에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 컴퓨터에 내장되어 있어 부득이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인텔은 어쩔 수 없더라도 커피는 네스카페 크레마를 너무 사랑하지만 당분간 다른 브랜드로 대체해 보려 한다.
최근에 인터넷 뉴스를 서핑하다 오동진 영화평론가의 기사를 읽게 됐다.영화는 편식이 심해서 평론까지 찾아 읽을 정도로 관심 분야는 아닌데 기사 제목 때문에 클릭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기독교 근본주의는 어떻게 브라질을 파괴하고 있나"브라질은 교점이 부재해서 극우 정치인들이 말썽이라는 것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기독교 근본주의?! 구미가 당겼다.한국의 기독교가 정치와 결탁해 변질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 때문에 더 그랬다. 오동진 기자가 소개한 작품은 "열대의 묵시록"이라 번역된 넷플릭스 다큐, "Apocalypse in the Tropics"였다.브라질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페트라 코스타(Petra Costa)가 제작, 감독한 작품으로 타임지는 코스타 감독이 브라질의 기독교 국가주의 지도자들이 브라질의 극..
나무보다 숲을 보되 나무 또한 세심하게 가꾸는 사람외로움과 고독의 소리를 구별해 돌봐주는 사람마음의 문을 원하는 만큼 열고 닫는 사람가운데보다 가장자리를, 빛보다 그늘을 바라보는 사람불평이나 비난보다 문제 해결을 위해 손잡는 사람자신에게 걸어오는 삶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사람삶의 운전대를 가볍게 쥐고 백미러를 잘 보는 사람인생의 사계절이 순례가 되기를 기도하는 사람가진 것이 단순하고 책상과 방이 깔끔한 사람친구에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대접하는 사람전쟁 같은 상황에서도 놀이를 찾아내는 아이 같은 사람인연에 충실하되 그 변화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지금은 못해도 언젠가는 용서하리라 기도하는 사람준 것보다 받은 것을 기억하고 고마워하는 사람판단하고 비판하기 전에 자신에게 먼저 조용히 질문하는 사람삶이 계..
2025년 들어 Our Daily Bread의 말씀이 포함된 성경의 장을 읽겠노라 다짐했었다.하지만 매일 성경 한 장을 읽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다.바쁘면 바쁘다는 핑계로 성경 읽기가 가장 뒤로 미뤄졌고피곤하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ODB의 말씀 한 '줄' 읽는 것으로 퉁쳤다.특히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은 그 한 줄마저도 건너뛰곤 했다. 오늘도 그제 야참으로 먹은 단팥빵이 상했는지 지금까지도 아랫배가 콕콕 쑤시고 빵빵해지기까지 해서 묵상할 마음이 나지 않았다.이 정도의 통증만으로도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쉬이 낫지 않는 병으로 오랜 시간 투병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이 들었다.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아픈 배를 끌어안고 ODB 페이지를 열었다.허허, 그런데 오늘 시편 말씀을 두고 묵상나눔자가 '달콤한 ..
잠깐 여유가 생겨 한참 묵혀두었던 그림을 꺼내 손을 봤다.펜화라고 명명하기 조금 민망한 이유는 채색을 망친 그림을 살려보고자 펜으로 덧칠을 한 것이기 때문 ^^그럭저럭 볼만한 그림이 된 듯해서 나름 만족스럽다. * 잉크: 델리타 블랙잉크* 펜촉: 니코 357 스푼 유광
안녕하세요. 브런치카페 수정입니다.혹시 요즘 재미있게 시청하고 계신 드라마가 있나요?전 '미지의 서울'이라는 드라마를 챙겨보고 있는데요.처음엔 '믿고 보는 배우' 박보영 때문에 보기 시작한 드라마였는데 매회 드라마가 던져주는 메시지가 마치 따뜻한 꽃차 같더라고요.수증기 가득한 은은한 향기 한 모금이 어지러웠던 마음을 쓸어내려주는 느낌이랄까요..특히 10화에선 수십 년 동안 신분을 숨기고 살아갈 수밖에 없던 현상월이라는 인물의 구구절절한 사연이 소개되는데요.유일하게 의지했던 친구가 병으로 임종을 맞게 되자 현상월은 친구에게 너 없이 어떻게 사냐며 서글프게 흐느낍니다.그러자 친구가 마지막 호흡을 담아 말합니다."너를 읽어주는 사람들이 나타날 거야.. 오래 걸리더라도 꼭.." 비록 서툴게 쓰인 책이라도 마음에..
오늘의 말씀은 출애굽기 3장 7절The Lord said, "I have indeed seen the misery of my people . . . and I am concerned about their suffering."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이 고난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마음을 쓰고 계시다는 말씀 삶이 어떻게 느껴지느냐는 순전히 마음의 상태와 태도에 달려있다고 생각하는데.. 내가 느끼는 나의 삶은 오늘 말씀에 등장한 단어, misery로 다가온다.예수를 믿는 사람이 이래서 되겠나 싶어 마음이 꽤 어렵다. 하나님께서 나의 미저리한 시간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나를 성숙시키는 데 사용하실 거라는 오늘 자 ODB 묵상 나눔자의 격려도 딱히 마음에 와닿질 않았다. 스스로에게 이유도 묻지 않는 채 아침을 ..
가끔 그림을 그리는 테이블이 다소 작은 느낌이 들어서 팔레트도 올려둘 겸 미술용품도 정리해 두기 위해 이케아 헬메르 서랍장을 구입했다. 어렵진 않았지만 미리 알았으면 좀 더 효율적으로 조립할 수 있었을 거라 생각되는 부분을 정리해 본다. 1. 측면을 격자 고정대에 먼저 끼운 후에 레일 끼우기설명서대로 레일을 끼운 후 격자 고정대를 끼우려다 보니 레일이 계속 빠졌다.측면을 격자 고정대에 먼저 끼워 세운 후에도 레일을 충분히 끼울 수 있다. 2. 측면을 격자 고정대에 끼울 때 힘을 줘서 끝까지 밀어 넣기잘 들어가는 데까지 넣은 후 뒷면을 조립하려고 보니 뒤판이 모자란 게 아닌가!알고 보니 끝까지 밀어 넣지 않아서 생긴 오류였다. 3. 바퀴를 고정하는 나사는 드라이버를 손으로 꾹꾹 눌러가며 돌려주기너트 없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