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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Pace

나의 방패, 나의 요새 안녕하세요. 인파체입니다.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사무엘하 22장 2절부터 3절 말씀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 나의 요새, 나의 구원자이십니다.내가 신뢰할 힘이시며 나의 방패이자 구원의 뿔이십니다. 당신께서 나를 폭력으로부터 구하셨습니다. 다윗의 생명을 노리는 적들로부터 안전하게 지키고 숨기신 하나님에 대한 다윗의 찬양인데다윗이 경험한 하나님을 꼭 경험해보고 싶은 요즘입니다. 어떤 조직이든지 나를 돕는 자도 있지만 나를 모함하고 해하려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지요.억울하기도 하고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럴 때 호소하고 피할 수 있는 하나님이 계셔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지만내가 과연 전력을 다해 하나님께 달려가 피하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께 안전을 의탁해 본 사람..

나를 쫓는 사랑 오늘 말씀은 시편 23편 6절입니다. 찬양의 가사로도 많이 쓰이는 구절이죠.내 평생에 당신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영원히 여호와의 집에 거할 것입니다. 사실 Our Daily Bread의 묵상 나눔자는 6절의 앞부분까지만 읊고 있는데요. 아마도 '따르다'라는 동사를 강조하고 싶었던 게 이유 같습니다. 영어로는 follow라고 번역이 되어서 한국어 성경에는 따르다로 재번역이 되었을 텐데요. 사실 히브리어 원서로 보면 따르다 보다는 쫓다, 추구하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동사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사랑이 나를 끝까지 쫓으리니.. 동사를 바꾸니 꼭꼭 숨어있는 나를 찾아내서까지 사랑하고 품으시는 하나님을 연상케하지 않나요? 혹시라도 저처럼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 ..

독립에서 의존으로 오늘 Our Daily Bread에서 묵상을 권유하는 말씀은 마태복음 6장 11절입니다.주기도문의 한 구절이기도 한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서소." 오늘의 묵상 나눔자인 Glenn Peckiam은 이 기도를 두고 우리가 어느 정도로 하나님께 의존하며 일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예수께서 가르쳐주시는 구절이라고 설명합니다. 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한 양식을 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일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에 대해 하나님께 구하는 믿음. 믿음이 성숙할 수록 독립적인 자아를 내려놓고 하나님께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예수를 믿은 지 20년이 넘어가는 지금도 실천하기란 무척 어렵습니다. 하나님을 멀리하고 싶은 아담적 본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

화실은 문을 닫았지만 수강생 중 한 분이 흔쾌히 댁의 다이닝룸을 공방으로 개방해 주셔서 일주일에 한 번 함께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덕분에 화실에 들고 갈 수 없던 스케치를 가지고 가 채색을 시작할 수 있었다 (사실 난 내내 사람을 그리고 싶었다 ㅎ)재스민 차만큼이나 향기로운 사람들과 헤어지지 않아서 다행스럽고 기쁘다.

히브리서 11장 8절 구절을 읽는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다.Abraham went out, when he was called, now knowing where he went.특히 not knowing where he went.. 어디로 가는지 알지도 못한 채.. 라는 대목이 심장에 와서 콕 박혔다. 인간은 언제 죽음을 맞이할지 모른다는 근원적인 두려움이 영혼 한가운데 자리 잡은 채 매일매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안고 살아가는 존재이다.조심스럽게 앞으로 내딛는 한 걸음이 나를 나락으로 떨어뜨릴지 알 수 없는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처럼 말이다.물론 다수의 사람들에겐 그저 드라마 속의 극적인 연출일 뿐이지만 사유의 여건이 허락된 나에겐 그 두려움이 불안으로, 때로는 슬픔으로, ..

성경의 책들 중에 나의 favorite은 에베소서사진이 예뻐서 한참을 바라봤던 Our Daily Bread의 오늘자 말씀도 에베소서 4장 2절 Be completely humble and gentle; be patient, bearing with one another in love.사랑 안에서 서로를 인내하고 참으며 겸손함과 다정함으로 대하십시오. 나의 최대 고민이자 숙제나를 아끼고 배려하는 사람에겐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에겐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이다. 묵상 나눔자는 내가 죽어도 하기 싫은 일을 할 수 있게 되는 기적은 바로 예수께서 지극히 은혜롭고 다정한 방법으로 나에게 당신을 드러내셨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그러셨나? 내게 예수는 여전히 은혜롭고 다정하기보다 나를 가르치는 엄격한 ..

"Did I not tell you that if you believe, you will see the glory of God?"내가 말했지 않느냐. 나를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거라고. 오늘의 말씀은 요한복음 11장 40절, 예수가 죽은 지 나흘이나 지난 나사렛을 살리는 장면이다.예수를 믿는 이유가 육체의 죽음 뒤 맞이하게 될 영원한 삶이어야 하는데나는 솔직히 하나님과 절연되어 살아가게 될 지옥 같은 삶이 두려워 예수를 믿는 경향이 강하다.현세에 대한 회의감은 영원한 삶에 대한 기대감도 낮추는 듯하다. 내게 우울감이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고, 떨쳐버리려 노력하기보다 그냥 안고 살아가기로 마음먹은 지 꽤 됐다.하지만 정상적인 인간처럼 보이기 위해선 최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내 감정을 보살..

아직 미완성이지만 수채화 수업 선생님이 더 이상 화실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굳히면서 마지막 작품이 될 듯하다.이른 아침 마곡역에 내려 바른 김밥에서 따뜻한 육수에 김밥 한 줄을 먹고 윤스카페에 들려 마시던 연한 카페모카와도 작별이라니 너무 아쉽다..

"He will reign for ever and ever."그는 영원히 영원히 다스릴 것입니다. 계시록 11장 15절 말씀이다. 오늘 묵상 나눔자는 예수가 다시 오실 때 모든 백성이 일어나 할렐루야를 외치며 예수를 맞이할 그 장엄하고도 성대한 장면을 상상해 보라고 권한다.사실 나에겐 이 장면이 어렵지 않게 상상이 되는 경험이 있는데 바로 학부 유학시절 미국 북부에서 열렸던 코스타에서 찬양팀으로 섬겼던 순간이다. 미국 각지에서 모인 3천 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한 목소리로 찬양을 부르는 것을 무대에서 바라볼 때면 나도 모르게 감격에 겨워 눈물이 났다. 묵상 나눔자는 예수를 믿는 자에겐 반드시 도래할 그날이 있기에 그때까지 소망을 가지고 일하고 기도하며 기다릴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 구절을 읽는 순간 영..